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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공부하기

초3 수학학원 보내? 말어?

by 숫자알러지 2024. 5. 29.

저희 아이는 지금 초3입니다. 수학학원은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때부터 사고력수학학원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의 수학 진도는 교과 현행보다 반학기 정도의 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3학년이 되니까 그동안 수학학원을 보내지 않으셨던

학부모님들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수학학원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풀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경제력이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보내실 수 있으시고,

아이가 크게 거부하지 않으면 보내시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공부를 하고 있다면,

선행, 현행 이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가 지금의 교과현행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당연히 아이 수준에 맞게 공부를 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학원은 처음엔 현행이지만 다니다 보면 대부분 선행으로 가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를 사고력수학에 보낸건 개념을 잡아주면서 공부를 시키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결국은 수업내용이 선행이 되더라고요. ㅎㅎ

 

수학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빌드업입니다.

더하기 빼기를 모르면 곱하기 나누기도 못하고 

곱하기 나누기 안되면 분수는 더 어렵고

분수에서 통분 약분 안되면...... 결국 초등 수포자의 길로 접어듭니다. 전 고등학생 수포자..... 

 

제가 집에서 아이 수학공부를 따로 시켜줄 자신이 없어서 

학원이라는 대안을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적어도 아무 계획이 없는 나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학원을 보내기만 한다고 끝나는 문제는 아닙니다.

학원을 보내면 적어도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는 꼬박꼬박 해가야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그렇다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 학원을 보내면서 가장 좋았던 건

아이 수학공부를 상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겁니다.

학교 선생님하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선생님들께 상담 요청을 드리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사실 2학년 까지는 집에서 얼마든지 부모님께서 봐주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나고 나니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꼭 봐주셔야 아이도 하는 거예요.

초1, 초2가 알아서 공부하는 경우는 제가 들어보질 못했어요. 

학군지가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물론 아주 가끔 한다고 할 때도 있어요. 1년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요.

숙제 봐주다 보면 제 멘탈도 탈탈 털리는 때가 많고요.

 

"난 집에서 아이 공부 시킬 자신 있어!" 하시는 분들은 안 보내셔도 돼요.

그리고 아이가 "난 학원 정말 가기 싫어!" 하면 보내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저같이 자신이 없는 분들은 학원의 도움을 받는 거 추천드립니다.

학원도 아이가 가겠다고 하면 정말 고마운 일이 더라고요.

 

학원을 보내시던 그렇지 않으시던

진짜로 중요한 건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 공부 봐주는 일 정말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이와 갈등이 오기도 하고 때로는 나 자신과의 싸움 같기도 하고

지칠 때도 옵니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모든 학부모님들께 응원 보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